연구 인력 직장 이직의 자유를 보장하라.

직장 이직의 자유를 보장하라

지식을 공유하는 것, 과학의 기본 정신이다. 저널이 존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연구자의 이직을 법으로 규제하고, 산업 기술에 대한 제지를 가하려는 시도가 과연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 아직도 국회의원들에게 과학은 밥벌이 수단일 뿐이다.

지식 공유자체를 막는 국내 정책이나 일반적인 인식-과학기술은 그저 경제를 살리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는 지나치게 겸손한 정신세계는 과학 발전을 위해서 아무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학계는 공유하는 것 없이 독불장군이 되어가는 한국 과학계에 등을 돌릴 "수밖에 없다." 아직도 정계는 황우석 이후에 꺠달은 것이 전혀 없다. 국가의 지원에 과도하게 은혜입은 학자가 어떤 실수를 저지르고 어떻게 퇴행할 수 있는지 명백하게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많은 이공계 "인력"들은 유학이나 해외 이/취직을 생각할 것이다. 그 잘난 이공계 장학금 들여서 만든 인력들 말이다. 그리고 그건 하나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딱히 해줄 건 없는데 세금으로 조성된 장학금 먹었으니 국내에 남으라고 하면 누가 남으려고 할까. 이미 대학원 실험실에서는 여전히 지친 대학원생들이 학부생들에게 "유학가라~"고 권하고 있음을 저 사람들은 모른다. 또한 그래서 많은 이공계 인력들이 의대, 치대의 길을 택한다. 정부는 거기까지는 신경도 쓰지 않겠지만.

그저 돈 좀 들여서, 적당히 묵혀두었다가, 휴대폰이나 좀 더 잘 만들어 팔면 과학기술 발전하는 줄 안다. 때만 되면 유행하는 지식 산업사회 슬로건은 그저 슬로건일 뿐, 무슨 소리를 하는지도 모르면서 하는 소리다. 학계의 헤게모니를 반영하는 가장 가시적인 지표는 어느 나라로 외국인 유학생이 몰리느냐이다. 밖으로 진출하는 사람 없이 과연 받아들일 준비는 할 수 있을까.(매우 소수이긴 하지만) 한국에서 학위 받고 나가는 외국인들도 규제할텐가.

좌우지간, remember these jack asses, especially if you're a scientist or an engineer.

by 맨손 | 2007/08/27 01:25 | Article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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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맨손 at 2007/08/27 01:53
덧붙여 자꾸 "인력", "인적자원" 따위로 불리는 것 기분나쁘다.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을 어느곳에서건 할 수 있는 것이 이상적인 거지, 어떤 일이나 과제를 위해서 사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부르려면 중등교육과정에서 "인적자원관리" 라도 좀 잘 하면서 그런 용어를 쓰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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